아마존의 자회사인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2027년까지 한국에 약 8조 원의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의 국가별 연평균 투자입니다. 이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투자라고 AWS는 설명했습니다.
한국 기업의 느린 디지털 전환(DX)
AWS가 막대한 투자를 한국 시장에 하기로 한 것은 상대적으로 한국기업의 DX 속도가 더뎌서이라고 합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내 10인 이상 사업장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위인 스웨덴 75%의 3분의 1 수준이며 OECD 평균 45%와도 차이가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낮은 이용률을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판단
AWS는 한국 기업이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클라우드 이용을 미뤄 왔지만 지금부터가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이용할 시점으로 본 것입니다.
한국 시장의 클라우드 이용률이 낮은 것은 민간 사업자와 공공 영역의 보안 우려로 인해 클라우드 이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적용됨으로써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전환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분석합니다.
투자 대상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생성형 인공지능(AI)용 칩셋 도입, 시설보수 등이 투자 대상입니다. 향후 소프트웨어 분야가 가세되면 투자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AWS는 이번 투자로 인해 2008년까지 6년간 약 102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간 1만 2300명의 고용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번 투자는 향후 생성형 AI 기술 확산으로 한국 클라우드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KT, NHN 등 국내 기업과의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WS가 큰 투자를 강행한 것은 서비스 가짓수와 고객사의 해외친출 지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음성 AI번역 서비스 등 총 200여 종의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AWS, 국내 기업과 협업성과 가시화
▶지난 8월 AWS는 자사 플랫폼에서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출시했습니다.
▶6월에는 국민은행 슈퍼앱 개발을 지원했습니다.
▶국내 숙박 앱 야놀자도 해외 진출을 위해 5월에 AWS와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사업
▶ 데이터센터 운영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2030년에서 2025년으로 달성 시기를 앞당김)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하는 물보다 많은 양을 2030년 안에 지역사회에 공급하기로 합니다.
AWS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술 인재 양성에도 힘써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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